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통화
“즉각 사임시 가족 안전 보장 제안…마두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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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내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이 회견을 하고 있다.[A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지상작전이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양국의 긴장은 최고조로 고조되고 있다.
미국 일간 마이애미헤럴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지난주 후반 트럼프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 통화는 양국의 충돌을 막기 위한 최후의 방편이었지만, 통화 결과는 미국의 최후통첩이 됐다.
미국은 마두로와 그의 측근 인사들이 즉각 사임하고 베네수엘라를 떠난다면, 마두로의 그 가족들에 대해 안전 통행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마두로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마두로는 망명시 안전 통행 보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와 측근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세계 어디에서도 처벌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글로벌 사면’을 요구했다. 야당이 참여할 수 있는 자유선거를 실시하겠지만, 군부 통제권은 계속 갖겠다는 요구도 했다.
이 두 요구는 미국이 즉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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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카라카스 티우나 요새 군사기지에서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플로리다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낸 후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에 최근 마두로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그는 “(통화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며 구체적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전날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 간주’ 방침을 정한 것이 미군의 대(對)베네수엘라 공격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발언에서 “어떤 것도 읽어내지 말라”(Don‘t read anything into it)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에게 전한다. 부디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게시했다. 이를 두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군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와 그 측근 인사들이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태양의 카르텔)라고 불리는 마약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달 24일 이를 ‘외국 테러 단체’(FTO)로 공식 지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 마두로와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 10여명을 마약조직 운영 혐의로 기소하면서 현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테러리스트 조직”이라 규정했다. 사실상 마두로를 테러 조직의 수장이라 규정한 것이다.
미국은 마두로에 대해 5000만달러(약 734억6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는데, 이는 현직 국가원수에 대해 내건 현상금 중 사상 최고액이다. 베네수엘라의 내무·법무·공안부 장관인 디오스다도 카벨로에 대해서는 2500만달러(약 367억3000만원)를 걸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런 마약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주장이 조작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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