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평균 8.37%보다 크게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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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우려가 커졌지만, 지역 맞춤형 영업과 보수적인 대출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한 일부 새마을금고가 주목받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종합등급 1등급인 새마을금고 80곳의 연체율은 지난 6월 기준 1.76%로, 같은 기간 전체 평균인 8.37%를 크게 밑돌았다. 종합등급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각 금고의 경영 상태를 평가해 매기는 지표로, 1등급 금고는 자산 건전성·수익성·유동성 등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는다.
1등급 금고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편중되지 않고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을 균형 있게 운영하며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을 유지한다는 특징을 보였다. 1등급 금고(80곳)의 기업 대출 비중은 29.7%, 가계 대출 비중은 70.3%로 가계 대출 비중이 더 높다. 반면, 전체 금고(1276개)의 기업 대출 비중은 57.8%, 가계 대출 비중은 42.2%로 1등급 금고보다 가계대출 비중이 작았다.
대표적으로 서울 영등포구 한결새마을금고는 2023년 하반기 새마을금고 인출 사태 이후에도 올해 상반기까지 경영 평가 종합등급 1등급을 유지하며 매년 1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꾸준히 기록했다. 해당 금고는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익잉여금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대출 규모를 관리하고, 사업성에 철저히 기반을 둔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을 펼쳤다. 한결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꼼꼼히 대출을 취급한 결과,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안정적인 금고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연체율이 오히려 개선된 금고도 있었다. 전남 여수의 충무새마을금고는 2023년 6월 3.52%였던 연체율이 2024년 6월 2.10%, 2025년 6월 1.98%로 떨어졌다. 해당 기간 동안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은 급증했지만, 충무새마을금고는 건전성을 더욱 개선했다. 여수 지역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었던 2020년대 초반, 충무새마을금고는 비주택 물건에 대한 대출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회원과 주택 중심의 가계 대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여신의 60% 이상을 우량한 가계 대출로 구성할 수 있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우수한 경영 성과를 낸 새마을금고들의 사례를 참고해 전체 금고 체질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외형 성장에 집중했던 기존의 흐름을 벗어나 지역 기반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새마을금고가 추구해 온 사회적 금융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