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1억2200만원 증가로 상쇄
총예산 1051억4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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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제공]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2026년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예산이 1051억원4800만원으로 확정됐다. 윤석열 정부 전액 삭감됐던 특수활동비(특활비)가 부활하면서 올해보다 9.1% 대폭 늘어난 것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에 대한 예산을 전년 대비 95억2000만원 늘어난 1051억480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애초 정부에서 제출한 1051억2600만원보다 2200만원 많은 것으로, 여야는 대통령실의 국정운영관리비를 1억원 삭감하고 기본경비(포상금)을 1억2200만원 증액했다.
올해 대통령실 예산이 대폭 증액된 데는 특활비의 부활이 컸다. 여야는 정부 예산안에 기재된 대통령실 특활비 82억1500만원을 전액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바 있어 여야의 대립이 팽팽했지만, 야당은 국정운영관리비를 1억원 줄이는 것에 의미를 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특활비는 지난해 전액 삭감됐다가 올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추경을 통해 6개월분인 41억2500만원이 편성된 바 있다.
기획재정부 열린재정을 통해 역대 대통령실(청와대) 예산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대통령실 예산(국회 확정 기준)은 2017년 880억6300만원에서 2026년 1051억4800만원으로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부터 증감률을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말기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2018년 청와대 예산은 898억6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8억500만원) 늘었다. 이후 2019년 936억6900만원(+4.1%), 2020년 990억2300만원(+5.4%)으로 증가했다가 2021년 976억700만원(-1.5%)으로 처음 감소했다. 2022년까지 955억7000만원(-2.1%)으로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대통령실로 바뀐 뒤인 2023년 985억2300만원(+3%), 2024년 1031억200만원(+4.4%)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24년은 대통령실 예산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선 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후 2024년 여야 대립이 극심해지면서 2025년 대통령실 예산은 다시 956억2800만원으로 7.8% 크게 감소했다.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영향이다. 내년 대통령실 예산은 다시 1000억원대를 넘는 수준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올해 역대 정부 최초로 특활비 운영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9월 말 대통령실은 취임 후인 6월부터 8월까지 특활비 4억6422만원과 업무추진비 9억7838만원, 특정업무경비 1914만원의 사용 내역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특활비 등 국정운영경비 사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