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중·고 43명 참여…지난달 22일 시상식
기획·촬영·편집·AI 활용 등 전 과정 스스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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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헬로비전과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진행한 ‘2025 헬로 미디어 캠프-AI로 그린 로컬’에 참여한 학생들이 영상제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LG헬로비전 제공]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LG헬로비전은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추진한 ‘2025 헬로 미디어 캠프-AI로 그린 로컬’ 영상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LG헬로비전은 인천 지역 초·중·고 6개교 43명의 학생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획부터 촬영·편집, 인공지능(AI)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달 22일 진행됐다.
참가 학생은 지난 10월부터 시청자미디어재단 인천센터에서 스토리 개발, 영상 제작, 생성형 AI 실습, AI 윤리 교육 등을 진행하며 지역을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이들은 책임 있는 디지털 활용을 위한 서약서를 작성하고, AI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실험했다.
이번 영상제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인천서창초등학교의 ‘친구가 필요해’가 LG헬로비전상을 수상했다. 지역을 떠나는 친구를 바라보는 초등학생의 시선을 담아내고, 계절 변화와 지역 배경을 생성형 AI로 표현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에는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라는 설정을 통해 학생이 바라는 지역의 모습을 담아낸 연출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계산여자고등학교(시청자미디어재단상) ▷구산중학교(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상) ▷인천청호중학교·선인고등학교(미래미디어인재상) ▷부평여자고등학교·선인고등학교(로컬크리에이터상) 등이 지역의 변화를 표현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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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헬로비전상을 수상한 인천서창초등학교의 ‘친구가 필요해’ 작품 스틸컷 [LG헬로비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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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헬로비전상을 수상한 인천서창초등학교의 ‘친구가 필요해’ 작품 스틸컷 [LG헬로비전 제공] |
헬로 미디어 캠프에 참가한 최하늘 구산중학교 학생은 “AI는 기술 그 자체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교육을 담당한 지권섭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본 캠프는 팀별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Based Learning) 방식을 적용해 학생들이 협력하며 스스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며 “AI를 활용한 미디어 교육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지역소멸 등 사회 문제를 스스로 고민해 보는 교육적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노성래 LG헬로비전 대외협력·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장은 “학생들이 만든 콘텐츠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진하게 느껴졌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양질의 미디어 교육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8월 목포에서도 진행됐다. 목포 영재교육원에서 교육받은 초·중학생 44명은 총 5편의 작품을 제작해 발표했다. 당시 영상제에는 16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올해 헬로 미디어 캠프에서 완성된 총 12편(목포 5편, 인천 7편)의 영상은 헬로tv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