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 폭증, GPU·데이터센터 수요 구조적 증가… 중국 디플레는 최대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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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로 제작]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AI 버블 논쟁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변화는 단순 과열이 아니라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이다. 때문에 ‘버블이지만 오래 가는 버블’이라고 부르고 싶다.”
10일 NICE신용평가와 S&P 글로벌 등급이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와 신용위험 세미나’에서 송기종 NICE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장은 최근 AI 투자 흐름을 ‘쉽게 꺼지지 않는 버블’로 규정했다.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된 만큼 과열 여부보다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을 따져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날 송 상무는 “최근 AI 투자가 외형상 버블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 생존과 직결된 구조적 투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점은 버블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 버블이 얼마나 길게 지속되느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GPU·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구글만 보더라도 월간 AI 추론량이 이미 조(兆) 단위까지 뛰었다. 이 속도라면 인프라 확충은 쉽게 멈추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라며 “빅테크는 분기 기준 수십억 달러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부채도 낮아 재무 부담 없이 투자 확장이 가능하기에 버블로 보이더라도 버티는 체력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닷컴버블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지금의 투자 주체들이 훨씬 강한 현금창출력을 갖췄고 AI 인프라 확장은 선택이 아니라 경쟁 압력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라며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투자 사이클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AI 인프라가 확대될수록 메모리 수요가 커지는 구조라 한국 반도체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경기는 이미 회복 구간에 들어섰고 2026년에는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발 위험 요인은 구조적으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송 상무는 “중국 CPI·PPI가 계속 마이너스권에 머무르고 있고 철강·배터리·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공급과잉이 뚜렷하다”며 “한국이 중국과 경쟁하는 업종에서는 수익성 압박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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