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운수업 매출 254조…해상·항공운임 회복하며 12%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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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에서 배달하는 라이더들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운수업 종사자가 153만6000명으로 집계돼 처음 150만명을 넘어섰다.
플랫폼 기반 배달업과 소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용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수업 기업체 수는 일반화물자동차운송업 감소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 산업 내 구조 재편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4년 운수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11.4%(15만8000명) 증가한 153만5901명을 기록했다. 운수업 매출액도 254조6880억원으로 12.4% 늘었으며, 기업체 수는 61만개로 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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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데이터처 제공] |
전체 종사자 증가의 핵심은 육상운송이다. 육상운송 종사자 수는 122만3000명(12.5%↑)으로 전년 대비 13만6000명 늘었다. ‘늘찬배달업’ 등 소화물 운송업이 급성장한 영향이다.
육상운송 매출액도 97조5000억원(10%↑)을 기록했다. 이 중 도로화물운송업 매출은 63조원(12.3%↑), 육상여객운송업 매출은 25조원(6.2%↑), 철도운송업 매출은 8조8000억원(5.1%↑)으로 모두 증가했다.
반면 육상운송 기업체 수는 0.8% 감소(4836개↓)해 플랫폼 기반 소규모 배달·배송 노동은 늘었지만 기존 일반화물 중심 업체 수는 줄어든 흐름이 뚜렷했다.
수상운송업 매출은 52조원(17.7%↑)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동량 회복과 해상운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외항화물운송 매출은 전년 대비 18.4% 급증했다.
항공운송업도 해외여행 회복과 국제화물 수요가 더해지며 매출이 33조원(13.5%↑)으로 확대됐다. 항공여객 매출은 14.4%, 항공화물 매출은 10.5%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7.3% 늘어난 4만3600명을 기록했다.
여객운송을 제외한 물류산업 부문은 고용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2024년 물류산업 종사자는 98만9300명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13만8000명 ↑)했다. 매출액 역시 181조2000억원(12.9%↑)으로 뛰었다. 기업체 수는 0.8% 감소했다.
특히 화물운송업 매출 122조원(14.4%↑), 물류관련서비스업 매출 44조8000억원(11.3%↑), 물류시설운영업 매출 14조4000억원(5.8%↑) 등 전 부문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화물운송업 종사자는 79만2000명(18.9%↑)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는데, 이는 급성장한 온라인 커머스 및 도심 배송 수요가 직접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운수업과 물류산업 모두 기업체 수는 줄고 고용·매출은 증가하는 구조적 변화가 관측됐다.
전통 화물운송업 중심의 기업형 구조는 위축되는 반면, 개인·플랫폼 기반 종사자 중심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국가데이터처는 내년 2월 운수업조사 확정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