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토론회 실무협의 지연…이후 시간 허비만”
“심판 바꾸자 떼쓴 국힘 토론회 의지 없어…국민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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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후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조국혁신당은 12일 조국 혁신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간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토론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성의 없는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재관 혁신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토론할 용기도 없이 큰소리부터 쳤나”라며 “토론 성사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실무협의 시작 자체를 지연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당은 지난달 22일 SNS를 통해 당 대표 간 토론개최에 합의했다. 이에 혁신당은 24일 국민의힘을 방문해 조속한 실무협의 진행을 요청했다”면서 “이후 수차례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조 대표의 취임 인사 방문 이후 실무협의를 갖자고 주장했다. 결국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첫 실무협의는 2일이 되어서야 열렸다”면서 “양당 합의 이후 무려 10일간 실무협의는 시작도 하지 못한 것이다. 처음부터 시간을 끌겠다는 의도였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어렵게 시작된 첫 협의에 빈손으로 나와 또다시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혁신당은 개최일시, 사회자를 포함한 방송사 선정, 토론 의제와 같은 구체적 안을 제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무런 협의안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혁신당이 제시한 구체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3일 후인 5일 2차 실무협의 자리에서 마침내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의 준비 부족 탓에 3일을 또다시 허비한 셈”이라며 “유일한 성과라면, 토론회를 16일 오후 8시 이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었다. 여전히 주관 방송사, 토론 의제와 같은 핵심 협의 사항은 아무것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방송사 선정을 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혁신당은 토론회 개최까지의 촉박한 일정상 방송사 사정에 따라 양당이 합의한 일자를 지키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방송국 사정과 무관하게 토론 중계가 가능한 양당 유튜브 채널을 공동주최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하며 방송사 1곳을 추천했다. 그러나 해당 방송사는 해당 일자의 토론회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며 “이후 다른 방송사에 의사 타진을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정규 토론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사회자를 다른 분으로 교체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경기장이 마음에 안 든다며 퇴짜를 놓더니, 이번에는 심판을 바꾸라고 떼를 쓴 격이다. 사실상 토론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와 다름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과 혁신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라”면서 “토론회를 개최할 마음과 의지가 없으면 애당초 약속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국민의힘의 이런 태도는 국민과 혁신당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해체 또는 해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양당이 토론할 의제는 차고 넘칠 것”이라며 “진정성 있게 토론할 용기가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길 바란다”면서 “그때 혁신당은 다시 양당 대표 간 토론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말로는 뛰겠다면서 몸은 드러눕는 침대 축구를 계속할 작정이라면, 다시는 경기장 근처에 얼씬도 말기 바란다”며 “페어플레이하지 않는 팀을 반길 관중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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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과 윤재관 전략기획위원장. [조국혁신당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