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연봉1억 아들, 일본女와 결혼시키고 싶다”…‘알바 앱’서 며느릿감 구하려 한 남성

[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아들을 결혼시키고 싶다”며 아르바이트 구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며느릿감을 구하려 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일본인 유학생 A씨는 지난 11일 모르는 번호로 결려온 전화를 받았다.

처음엔 상대방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헛기침만 하다 전화를 끊어 문자로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르바이트 구인 앱에서 이력서를 보고 연락했다”는 답이 왔다.

제보자는 두 달 전 음식점 아르바이트 일을 구하기 위해 앱에 이력서를 전체 공개로 등록한 상태였다. 전화를 건 사람이 음식점 사장님일 것이라고 생각한 제보자는 “이미 일을 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자신이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면 나오는 법무사”라고 소개라며 “일본에 대해 상담하고 싶은 게 있다”며 통화를 이어나갔다.

[JTBC 사건반장]


제보자는 통역 관련 문의라고 생각했지만, 남성은 예상과 달리 갑자기 “조건이 괜찮은 34세 아들을 일본 여성과 결혼시키고 싶다”며 뜻밖의 제안을 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부산에서 통신회사 간부로 일하며 연봉은 1억 이상이고 키는 172cm에 외모도 잘생긴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건이 좋아 불확실한 여자가 접근을 하는 것 같다”며 “한국 여자를 찾는 중인데 일본 여자도 좋게 보여서 연구 중이다. 여자는 돈 안 벌어도 된다”고 말했다. 또 남성은 “만나서 상담하면 돈을 주겠다”며 제보자에게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조건 좋으시니 좋은 분 만나실 것”이라며 거절 의사를 밝히고 앱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아르바이트 구인 앱에 전체 공개로 이력서를 등록하면 다른 사람들이 쉽게 열람할 수 있다”며 “비슷한 피해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보했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