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LIV골프와 결별..PGA투어 복귀 관심

올해를 끝으로 LIV골프와 결별한 브룩스 켑카.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올해를 끝으로 LIV골프와 작별한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위크는 24일 “브룩스 켑카가 올시즌을 끝으로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를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켑카는 LIV골프와 상호 협의후 이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켑카는 공식 성명을 통해 “가족의 필요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집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머물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LIV골프의 CEO인 스콧 오닐 역시 “켑카의 결정을 존중하며 원만하게 작별하게 됐다”고 전했다. 켑카가 이끌던 스매시 GC의 캡틴은 동생인 체이스 켑카가 맡게 됐다.

LIV골프 입장에서 켑카와의 결별은 큰 손실이다. 동시에 LIV골프와 PGA투어간 선수 이동에 새로운 물꼬를 트는 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의 관심도 켑카의 PGA투어 복귀 여부다. 이를 위해서는 선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켑카가 PGA투어로 복귀하기 위해선 PGA투어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 PGA투어 규정상 LIV골프에 출전했던 선수가 복귀하려면 마지막 출전 일로부터 1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 켑카가 2025년 8월 말 LIV골프에서 마지막 대회를 치렀다면 내년 8월 말쯤 PGA투어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켑카는 내년 4대 메이저 대회와 DP월드투어 출전은 자유로운 상태다. 켑카는 2023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내년 4대 메이저 대회의 출전 자격이 있다. 또한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이 있어 PGA투어 복귀 전까지 유럽 대회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켑카는 올해 LIV골프에서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023년과 2024년 LIV골프에서 각각 2승씩을 거둔 켑카는 올시즌에는 우승이 없었으며 톱10에 두 차례 들었을 뿐이다. 이로 인해 개인전 순위는 31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에서 두 대회 연속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지난 6월 LIV골프 댈러스 경기 도중엔 티샷 실수 후 드라이버로 티 마커를 내리쳐 갤러리 쪽으로 날려버리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켑카는 기권후 대회장을 떠나는 등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