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해수차관 “부산~로테르담 북극항로 시범 운항…해양수도권 조성” [신년사]

북극항로 시대 대비 ‘동남권 대도약’ 강조
완전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 본격 개발
수산식품 수출 확대, 품목별 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5일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해양수도권 조성을 실현하고, 세계 각국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각인시키는 것이 앞으로 펼쳐질 해수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2026년은 해수부가 출범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해양수산 대도약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출발하는 원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 [연합]


그는 올해 추진할 핵심 과제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제시하며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직무대행은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면서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해 글로벌 물류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그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완전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겠다”면서 “LNG·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광양항에 시범항만을 조성해 국산 스마트항만 기술을 전국 항만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수산 분야와 관련해서는 수산자원 대비 과도한 어선 세력을 집중적으로 감척하고, 노후 어선은 대형화·현대화된 어선으로 개편하는 어업 구조개선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어선 크기 제한 규제 등 불필요한 규제는 절반 가까이 조정·철폐하는 동시에, 스마트 양식 선도지구 육성을 통해 양식업의 스마트화와 규모화를 유도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품목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국을 다변화해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안 지역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어촌을 숙박·체험형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키고, 해양레저·해양치유·생태공원 등 지역별 해양관광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선정된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초광역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부와 함께 1단계 예비지구를 지정·발표하고, 어업인과 수협이 참여하는 이익공유 모델을 개발해 상생 기반도 마련한다.

김 직무대행은 “해양사고 저감을 위해 시설 중심의 안전관리를 넘어 인적과실·오류까지 관리하겠다”고 면서 “중국 불법어선에 대해서는 대응방식을 퇴거에서 나포로 전환하고, 경제적 제재를 강화해 해양주권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4차 UN해양총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범부처 준비기획단을 조속히 출범시키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김 직무대행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해양수산 가족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은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대도약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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