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대 OLED 라인 확충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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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년 만에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 성공한 정철동(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이 “AI 시대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가장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수단이 될 것”이라며 “올해 1등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LG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철동 사장은 “한국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올레드며, 올레드의 미래 또한 올레드”라며 “LCD(액정표시장치)가 올레드의 강점을 지향하면서 여러 개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두께 등의 한계로 절대 올레드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에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OLED를 따라잡겠다며 기존 LED TV의 백색 LED 백라이트를 빨강(R), 초록(G), 파랑(B) LED로 대체한 LCD TV 기술을 적용한 ‘RGB 미니 LED TV’ 등을 출시했다. 정 사장의 발언은 이러한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사장은 이어 “현재 AI로의 전환이 진행 중인데, 실제로 AI 시대 OLED는 가장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수단이 될 것”이라며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색 표현력과 응답 속도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의도하는 대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개척자로 혁신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 부스에는 유연성이 강점인 슬라이더블 P(플라스틱)-OLED 와 휴머노이드 로봇용 OLED가 전시됐다.
당장 올해 목표는 수익성 강화다. 지난해 4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정 사장은 “올해는 기술을 토대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1등 기술 확보와 한 단계 높은 원가 절감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 지난해보다 나은 성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중국의 BOE 등이 확충하고 있는 8.6세대 OLED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정 사장은 “태블릿이나 노트북, 모니터 등 여러 제품이 있는데 제품마다 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데 각 속도가 서로 다르다”며 “현재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경제 규모가 안 되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로 대응할 계획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 규모가 되면 여러 방법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