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인기에 훈풍 부는 영국 車시장…코로나 후 첫 200만대 돌파

영국 전기차 시장 10대 중 1대 중국차

‘중국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전기차 아토 3 등 차량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지난해 영국에서 중국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연간 200만대 넘는 신차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는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일간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해 신규 등록된 차량은 202만대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코로나19 시기였던 2019년(231만대) 이후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주로 비야디(BYD), 체리자동차 등 중국 업체의 차량 판매 급증에서 비롯됐다.

비교적 저렴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판매로 지난해 영국에서 중국 브랜드 판매는 19만6000대로 2024년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팔린 자동차 10대 당 한 대꼴로 중국 차였다는 의미다.

마이크 호스 SMMT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자동차 시장의) 완전한 회복은 아니다”라며 “중국 브랜드를 빼면 시장 성장은 없었다”고 짚었다.

지난해 영국 전기차 판매는 49만3000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 내 비중은 23.4%로 전년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비중은 12.8%로 2024년(8.5%)보다 크게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중국 전기차에 고율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업체들이 영국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MMT 집계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은 정부의 전기차 판매 목표에 맞추고 수요를 늘리려 지난해 550억 파운드(약 108조원) 규모의 할인을 제공했다. 신규 등록 전기차 1대당 1만1000파운드(약 2160만원)의 할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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