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수업 전원 F학점” 서울대생 난리 났다…강사가 밝힌 ‘황당’ 이유?

서울대.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대학교에서 한 강사가 성적 입력 기한을 지키지 않아 해당 강의를 수강한 학생 전원이 일시적으로 F학점을 받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의 한 학과 전공 과목을 담당한 강사는 성적 입력 마감일인 지난 달 26일까지 성적을 제출하지 않았다.

학교 규정상 성적란이 비어 있거나 미입력 상태로 남을 경우 자동으로 F 또는 U(Unsuccessful·낙제) 학점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해당 강의를 수강한 59명 전원이 성적 시스템상 F학점으로 처리됐다.

강사는 지난 달 25일 “해외 체류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며 성적 입력을 이달 2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공지하고, 2일에는 “독감에 걸려 성적 마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재공지했다.

하지만 성적 처리가 지연되는 동안 강사가 개인 블로그와 SNS 활동을 이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강생들의 불만이 커졌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강의 수강 과정 전반에 대한 불편과 함께 학교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문제가 커지자 강사는 전날 수강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며 “오는 8일 오후나 9일 정오께 성적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사의 해명에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비판 글이 잇따랐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강사가 성적 입력을 제때 하지 않아 일괄 F 처리됐다는 지적과 함께 채점이 지연되는 동안 블로그와 트위터 활동은 활발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일부 학생들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학과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정상 성적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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