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뷰티 PB’ 상표권 출원…신사업 속도 내나

에이블리, ‘바이블리’ 등 3건 상표권 출원
“후보군 선제 확보…론칭시기 미정”
무신사·컬리 등 플랫폼 뷰티 경쟁 치열


에이블리 앱 뷰티 카테고리 화면 [에이블리 앱 갈무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올해 론칭할 뷰티 PB(자체브랜드)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본격적인 사업 채비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최근 ‘바이블리(BYBLY)’, ‘트위킨(Tweakin)’, ‘트위킷(Tweakit)’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지정상품으로는 화장품 소매업, 메이크업 화장품 소매업, 스킨케어용 화장품 소매업, 모발 및 두피용 화장품 소매업, 바디케어용 화장품 소매업 등을 등록했다.

이는 뷰티 PB 사업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보인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뷰티 PB 브랜드명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향후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진행한 조치”라며 “여러 후보군에 대해 미리 상표권부터 확보해두고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리는 뷰티 PB 사업을 수행할 조직과 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 출신인 강임규 프레시지 전 CSO(최고전략책임자)를 PB본부 헤드로 영입하며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론칭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색조·스킨·바디 등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이나 론칭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플랫폼들은 너도나도 뷰티 PB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K-뷰티의 인기가 높아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무신사는 ‘오드타입’, ‘위찌’를 내놓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오드타입은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위찌는 일본에 진출했다. CJ올리브영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바이오힐보’로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컬리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뷰티를 점찍고, 올해 뷰티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블리도 뷰티 PB 사업을 통해 기존 주력 고객인 잘파세대의 충성도를 높이는 ‘록인 효과’와 패션·뷰티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최근엔 분기별로 열리는 뷰티 행사 ‘뷰티 그랜드 세일(뷰그세)’을 ‘에이블리 뷰티 페스타(에뷰페)’로 전격 개편하고 혜택을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뷰그세의 경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고, 참여 브랜드 수가 첫회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지난해 10월 “앞으로 본격 론칭할 PB를 통해 브랜드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소비자에게는 차별화된 상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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