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출 기준 충족 업체 선별 중
해외 광산과 JV 설립도 검토
희토류 투자 방향 구체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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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LS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탈(脫)중국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사업이 올해 들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특히 LS에코에너지를 중심으로 해외 광산 업체와의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최근 희토류 사업의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베트남, 호주 광산 업체 등과의 협력을 타진 중이다. LS에코에너지와 약 30년 간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베트남 정부와의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희토류 산화물을 안정적으로 납품받을 수 있는 수급처를 찾는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희토류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물질 처리 등 까다로운 국가별 환경 안전 규정과 수출 허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현지 업체와 협업해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할 계획이었는데, 해당 업체의 경영 리스크 등으로 인해 협력안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시장에서는 LS에코에너지가 원료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또다른 대형 광산 기업으로 파트너십을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LS에코에너지는 해외 광산업체와 희토류 광물 공급·합작법인(JV) 설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조만간 희토류 사업 관련 투자 방향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S에코에너지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희토류 사업 관련 약 285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베트남 내 생산 법인(LSCV) 부지에 희토류 금속 생산 설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서 향후 희토류 금속을 생산할 계획이며, 연내 설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목할 점은 해당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LS그룹 차원의 ‘비중국 희토류 밸류체인’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LS전선은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와 협의해 희토류 영구자석 완제품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희토류 산화물은 글로벌 광산업체가 공급하고, LS에코에너지가 이를 베트남 공장에서 금속 형태로 정련한 뒤, LS전선이 미국 공장에서 이를 자동차 부품 등에 들어가는 완제품으로 만들게 될 전망이다.
희토류 금속은 로봇, 풍력터빈, 전기차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구동모터용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전 세계 생산 약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미국 내 생산 기업은 극소수에 그쳐 공급망 다변화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해 왔다다. 한편 일각에선 ‘피지컬 AI’ 시대와 관련해 향후 LS에코에너지의 수혜를 점치는 분석도 나온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모터에는 고성능 영구자석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이 영구자석에 는 희토류 금속이 쓰인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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