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스퀘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대성황
117개국 생중계…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
30년 숙원 남산고도제한 완화 최대 성과
주거·교육·복지 등 구민 삶의 질 높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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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23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중구를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중구 제공] |
“명동 상권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정말 사람이 많아졌고, 그 변화는 상점들의 매출 지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순신 장군 거리, 남산 자락숲길, 정동야행 등 이제 중구는 세계인이 가장 먼저 찾는 서울의 역사관광 중심지가 됐습니다.”
서울의 가장 한가운데 위치한 중구는 지난해 마지막 날 명동스퀘어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새해를 맞았다. 당시 매서운 한파에도 시민들과 많은 관광객들로 명동스퀘어 일대가 꽉 찼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르는 관광 명소가 된 셈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를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자리매김시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중구청에서 김 구청장을 만나 중구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임기가 5개월 남았다. 가장 보람 있었던 성과는.
▶‘남산고도제한 완화’다. 도시계획의 큰 장애요인이자, 구도심의 낙후된 거주환경의 주된 원인이었던 남산고도제한이라는 규제를 완화해 서울의 중심 중구의 위상을 되찾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도제한 완화 이후 다산동, 회현동, 장충동, 필동, 명동 등에서 후속 사업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신당9구역이다. 고도제한 완화로 기존 7층에서 15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되면서 300세대 규모가 500세대 규모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곳은 대규모 아파트를 짓고, 그렇지 못한 지역들은 지역별로 지구단위계획 등을 통해 맞춤형 정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지난 1일 중구는 명동스퀘어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명동스퀘어 조성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명동은 2023년 12월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됐다. 신세계백화점 본관(2024년 11월)과 교원내외빌딩(지난해 11월)에 대형 옥외전광판이 설치됐고 신세계백화점 신관, 롯데 영플라자, 하나은행 본점에도 곧 대형 옥외전광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1일 명동의 크고 작은 옥외전광판 15곳에서 카운트다운을 동시에 송출하면서 이 장면을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117개국으로 생중계했다. 명동스퀘어 새해 카운트다운은 앞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명소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구가 지난해부터 이순신 장군 탄생지로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 탄신 48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중구는 탄생지로서 비전을 선포하고, 지난해 10월 ‘이순신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약 2만명이 방문해 철인 이순신 선발전, 해군홍보대 공연, 요리경연 등을 즐기고 체험할 기회였다. ‘이순신1545’라는 도시브랜드도 만들었다. 주민, 전문가, 직원과 함께 기획하고 제작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이순신 탄신일(4월 28일)에 맞춰 이순신 주간과 축제를 개최한다. 이순신 장군 탄생지로서 특성을 살려 올해에는 소년 이순신의 생일파티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는 명동, 동대문, 남산, 정동 등의 관광 명소와 더불어 이순신이라는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
-신년인사회에서 ‘중구 2035 미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계획하고 있는 중구의 미래는.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방향성’이라고 생각하고 중구의 향후 10년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도시·관광·교육·복지와 건강·생활환경 분야별로 목표 지점과 그 목표에 이르는 각 과정을 구체화해서 중구의 가치를 높이고 중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4년 가까이 손발을 맞추며 함께 일해 온 공무원들과 함께 ‘중구 2035 미래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고 그 세부 내용은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집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신당8·9·10·13·14구역,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등을 진행해서 2035년까지 1만4000호의 주거 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다. 어르신 교통비, 중구형 산후조리비, 중구 거주 중학생 대상 20만원 상당의 진로체험카드 지급 등으로 삶의 전 과정에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내고자 한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 나이 5살 연장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언제나 튼튼센터’를 운영하면서 주민 건강도 챙길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구’하면 ‘역사·문화·관광’을 떠올리는데 이순신 장군 탄생지 중구에서 개최하는 이순신 축제, 가을밤 정동길 달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정동야행’, 울긋불긋 단풍 가득한 남산자락의 ‘남산자락숲길 페스타’, 빛의 도시에서 전 세계인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쇼’ 등 4대 축제 개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하는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손인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