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기계 안전기준 특례’ 승인
고위험 작업 대체, 0.01초 이내 제어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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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현장 작업자가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조종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을 대체할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디에이치 아델스타’ 건설 현장에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실내 점검 드론, 자재 운반 로봇,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 등 스마트 건설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는 국토교통부, 동반성장위원회, 경기도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대한토목학회 및 한국건설자동화·로보틱스학회를 비롯한 유관 공공기관과 스마트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은 작업자가 고소·고위험 작업 구역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도 지상 원격 조종실에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다. 현대건설은 국토부로부터 ‘건설기계 안전기준 특례’를 승인받아 해당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전방위 모니터링 카메라와 저지연 원격제어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지상에 마련된 원격 조종실에서 타워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워크레인에 총 9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작업 반경 전반을 다각도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기존 상공 조종석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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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현장 작업자가 타워크레인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
또 실시간 작업 영상과 함께 풍속 정보, 타워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등 주요 안전 정보가 통합 연동돼 조종실로 전달된다. 특히 0.01초 이내의 제어 응답이 가능한 저지연 통신기술을 적용해 원격제어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조작이 가능하게 했다. 조종사는 상공 조종석과 유사한 시야와 조작 환경을 유지한 상태에서 더 안정적으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으며 작업 중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6월 용인 마북동 로보틱스 랩에서 열린 ‘혁신 연구개발(R&D) 건설 로봇 기술 시연회’를 통해 원격 시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실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도입했다. 이번 시연회에 선보인 장비는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주로 설치되는 대형 장비로 약 50m 높이다.
이를 통해 운전원의 추락 사고 위험과 반복적인 고소 이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기상 변화나 극한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워크레인 운용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작업 동선과 운용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운영 방식을 주요 작업 영역으로 확대해 현장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웨어러블 로봇,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용해 작업자 안전 관리와 현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설 현장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