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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다음 달 1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멈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춘다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화답한 상황이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공격을 잠시 멈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요청’에 러시아가 응했다며 다음 달 1일까지 키이우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놓고 “협상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공격을 일주일간 멈추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극심한 추위에 직면했으니 포격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에 푸틴 대통령이 응했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렘린궁의 언급이 나온 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공격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도 이에 호응하겠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러시아가 우리 에너지 기반 시설, 즉 발전 시설이나 기타 에너지 자산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그들의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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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 |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는 지난 23~24일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두고 주요 회담이 열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요구가 해결되지 않는 게 협상의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도네츠크 지역에 이른바 ‘자유경제지대’를 두자는 미국 제안도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철군을 전제한 것이기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한의 해법은 ‘현재 있는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라는 게 내 입장”이라며 “자유경제지대를 포함해 영토에 대한 통제 문제는 공평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 통치하는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통치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