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는데”…결국 ‘다리 절단’한 女, 대체 무슨 병이길래?

감기인 줄 알았는데 단순한 몸살이 불과 며칠 만에 중증 감염으로 진행되면서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한 5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펀드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감기 증상으로 시작된 단순한 몸살이 불과 며칠 만에 중증 감염으로 진행되면서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하게 된 5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초기 감기 신호도 몸이 이상함을 느끼면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의 일간 더 선은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 A형 연쇄상구균에 감염됐다가 괴사성 근막염 판정을 받아 다리를 잃은 프리델 드 비어(51·여)의 사연을 보도했다.

프리델은 2023년 2월 감기 같은 증상과 피로감을 느껴 가벼운 몸살인 줄 알았다. 그는 진통제를 먹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다리는 검게 변했고 피 물집이 생겼다.

프리델은 남편 제임스와 함께 급히 병원으로 갔고, 의료진은 즉시 심각한 상황임을 알아채고 중환자 치료를 위해 프리델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의사들은 “몇 시간만 늦었어도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후 감염된 조직을 최대한 제거하는 응급 수술이 곧바로 시작됐으며, 프리델은 8일간 혼수상태에 놓였다. 외과 의사들은 매일 감염된 조직을 도려냈다.

그런데, 그가 깨어났을 때도 여전히 열은 가라앉지 않았다. 감염 증상이 지속되고 있었기때문이디. 결국 의료진은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A형 연쇄상구균은 평소에는 흔한 목감기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상처 등을 통해 몸 깊숙이 침투하면 치명적인 독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프리델의 경우, 이 세균이 피부와 연조직을 빠르게 파괴해 이른바 ‘살 파먹는 병’으로 불리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번졌다.

그는 3월 중순쯤 물리치료를 받은 뒤 침대에서 휠체어로 스스로 옮겨 탈 수 있게 됐다. 5월에는 의족에 의지해 처음 혼자 걸었고, 7월에는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의족을 더 편하게 쓰기 위해 대퇴골 4㎝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현재는 의족을 차고 11살 아들과 함께 수영과 카약을 즐기며 산책도 한다.

그는 “일상에서 의족을 보여주는 걸 좋아하고 절대 가리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의족에 대해 질문하는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프리델은 “다시 활동적으로 살고 싶다”며 스포츠용 인공 무릎 관절을 구입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현재까지 4400파운드(868만원)가 넘는 돈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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