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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기업가정신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통계로 확인됐다. 특히 개인보다 기업 부문에서 회복 속도가 더 빨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4일 일반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개인과 기업 모두 기업가정신 수준이 2022년 조사 대비 개선됐으며, 기업 부문의 상승 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기업가정신 종합지수는 2022년 56.4점에서 2025년 56.6점으로 0.2점 상승한 데 그친 반면, 기업의 기업가정신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47.7점에서 51.4점으로 3.7점 상승했다. 개인 대비 기업 부문의 개선 폭이 18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만 13세 이상 69세 이하 일반 국민 1만2168명과 전국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11월부터 12월까지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가적 지향성, 역량, 태도와 함께 기업 문화, 운영체계, 성과, 경영환경 등 기업가정신 전반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국내 유일의 조사다.
개인 부문에서는 기업가적 역량이 0.4점, 기업가적 지향성이 0.1점 상승하며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대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으며, 남녀 모두 54.5점으로 동일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도 기업가정신 수준은 54점대 초중반으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변화는 기업에 대한 인식이다. 개인의 기업에 대한 긍정 인식은 64.5점으로 2022년 대비 0.5점 상승했고, 반기업 정서는 0.2점 감소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뒤를 이었다.
기업 부문에서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개선이 확인됐다. 비전과 전략, 기업가적 지향성, 문화와 구조, 운영체계가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성과 항목은 9.7점, 경영환경은 8.6점이나 뛰어오르며 가장 큰 개선 폭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 내부의 제도와 조직, 운영 기반 전반에서 기업가정신을 뒷받침하는 구조적 여건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업 특성별로는 산업별로 교육서비스업이 가장 높은 기업가정신 수준을 보였고, 성장 단계별로는 고도성장기업과 초기성장기업이 성숙기업과 쇠퇴기업을 크게 앞섰다. 기업가정신이 정체된 기업보다 성장 국면에 있는 기업에서 더욱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침체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개인과 기업의 기업가정신이 함께 개선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통계를 기반으로 기업가정신 활성화 정책을 설계하고 정책 수립의 근거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온라인 대시보드 형태로도 제공된다. 국가통계포털에서도 2026년 3월 3일부터 열람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