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伊 밀라노서 ‘삼성 스포츠 외교’ 전통 잇는다

2024년 파리올림픽 이어 2년 만에 참관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네트워킹 전망
글로벌 정·관계, 스포츠 인사들과도 회동
6일 개막식 ‘갤럭시 S25 울트라’로 중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4년 7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하는 모습. [SNS 캡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스포츠 외교’에 나선다. 이재용 회장이 올림픽을 참관하는 것은 지난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이후 2년 만이다.

이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밀라노로 출국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 참석을 위해 출국을 하루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는 물론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등 수십 여명과 연쇄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삼성은 이 회장의 이번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가의 사위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전날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IOC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에서 진행 중인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옥외광고. [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인 지난 2024년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으며 스포츠 경영을 재개했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과 교류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전 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도 릴레이 미팅을 가졌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경영’ 방침에 따라 1988년 서울 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첫 인연을 맺은 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18년엔 IOC와 2028년 LA 하계 올림픽까지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에 이어 이번 밀라노 올림픽 개막식도 ‘갤럭시 S25 울트라’로 촬영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할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 밀라노의 역사적 건축물인 팔라초 세르벨로니에서 선수·주요 인사들의 소통 공간인 ‘삼성 하우스’도 운영한다.

쇼트트랙 종목에는 삼성전자 모니터가 투입돼 비디오 판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약 850여명에게는 갤럭시 AI 기반 통역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Z 플립7 FE 등을 제공해 원활한 소통을 도울 계획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