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39살 나이에…실감이 안나”[2026 동계올림픽]

(오른쪽부터)김상겸과 금메달을 딴 오스트리아의 베냐민 카를, 동메달을 딴 불가리아의 테르벨 잠피로프. [올림픽 SNS]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37세의 나이에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룬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의 베테랑 김상겸(하이원)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9일 소감을 밝혔다.

김상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축하와 응원 메시지, 댓글 하나하나에 모두 답해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처음으로 이렇게 큰 사랑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경황이 없을 정도로 너무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겸은 “보내주신 모든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기간이라 언급은 못하지만 항상 도움 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늦은 나이에 기어코 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포기를 모르는 도전’이었다며 동료 선수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상겸은 “39살이라는 나이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것이 저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이 순간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께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누구든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만 나이 통일법’ 시행 전 ‘사회적 나이’로는 39세다.

또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드리고 싶었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겠다”며 “팀코리아 모든 선수분들 항상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상겸은 전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초 차로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공식 SNS 계정은 메달 수상자들의 ‘빅토리 셀피’를 공개하며 “네 번의 올림픽 출전 끝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자 한국의 올림픽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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