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저희가 할 수 있는 일 했을 뿐”
경찰청-BGF 리테일, 9일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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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과 BGF리테일은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BGF 사옥에서 ‘아동안전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박한균(36·사진 왼쪽) 씨와 심우철(36) 씨에게 각각 감사장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경찰청 제공]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차도로 뛰어든 세 살배기 어린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들이 9일 ‘아동안전시민상’을 수상했다.
경찰청과 BGF리테일은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BGF 사옥에서 ‘아동안전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박한균(36) 씨와 심우철(36) 씨에게 각각 감사장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회사원인 두 남성은 친구 사이로, 지난해 10월 8일 맨발로 골목길을 배회하다 차도로 뛰어들던 세 살 아이를 발견하고 즉시 아이를 안아 올려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이들은 이후 112에 신고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아이를 보호해 대형 사고를 방지했다. 당시 좁은 골목 주변에선 대형 차량 등이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는 이날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저희는 그저 그 순간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아이가 무사히 집으로 복귀해서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이 상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앞으로도 주변을 살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CU엔젤스 특별상에는 신속한 응급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권대근 CU경주초당길점 점주가 선정됐다. 권씨는 지난달 2일 점포 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30대 여성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후 해당 여성은 구급대원에게 인계된 뒤 의식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했다. 권씨는 이날 상금 1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한편 경찰청과 BGF리테일은 그동안 실종아동의 예방과 지역사회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협업해 왔다. 대표적 협력 사례인 ‘아이CU’는 길을 잃은 아동과 치매 노인, 지적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CU 점포에서 임시 보호하고 경찰이나 가족에게 인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도입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215명의 아동 등을 무사히 가족 품에 돌려보냈다.
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사회안전망은 경찰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과 보호 체계를 그물처럼 촘촘히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오늘 수상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긴박한 순간 용기를 내 아이와 시민의 생명을 지켜주신 모든 분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경찰청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편의점이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회 안전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