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허리 약한 홍명보호, 백승호마저 부상

홍명보호 공격형 미드필더 백승호 [뉴시스]

지난 해 11월 이어 또 어깨 부상 교체
박용우 원두재 등 MF 줄부상 악재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가뜩이나 허리가 약한 홍명보호가 핵심 미드필더 자원 백승호(28·버밍엄시티)의 부상에 걱정이 늘었다.

백승호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홈 경기(0-0 무승부)에 선발 출전했다가 어깨를 다쳐 전반 15분 만에 교체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넉 달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에게는 날벼락이다. 백승호는 대표팀에서 공격성향이 강한 귀중한 미드필더 자원이다. 그가 빠지게 되면 홍명보 감독의 중원 운용 구상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백승호는 지난해 11월 미들즈브러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전반 5분 만에 어깨를 다쳐 국가대표팀의 A매치 2연전에 참여하지 못했다.

A매치 2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백승호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키워왔다.

앞서 대표팀은 박용우(알아인)가 지난해 9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이어 원두재(코르 파칸)가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잇달아 잃는 악재를 만났다.

구단에 따르면 원두재는 수술 후 회복까지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빠르게 회복한다고 해도 월드컵 본선까지 제 경기력을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8일에는 대표팀 주요 공격 옵션 중 하나인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까지 부상으로 한동안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돼 홍 감독의 시름은 더욱더 깊어지게 됐다. 황희찬은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1-3 패)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43분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교체됐다.

롭 에드워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12일 치를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복귀에 몇 주는 걸릴 것”이라면서 “종아리 부상”이라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