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 수신 금리 2.78% 0.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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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시내의 한 은행을 찾은 한 고객이 업무를 보고 있다.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도 넉 달 연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0%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높았다. 4개월 연속 오르며 작년 3월(4.51%)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4.29%)과 전세자금대출(4.06%) 금리가 0.06%포인트, 0.07%포인트씩 올랐다. 특히, 주담대는 지난 2024년 11월(4.30%)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신용대출(5.55%)은 0.32%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담대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한 달 새 86.6%에서 75.6%로 11%포인트 줄었다. 고정금리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와 함께 높아졌지만, 변동금리의 경우 단기 금리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대출 수요가 변동금리로 이동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1월 0.07%포인트 오른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며 “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지표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가 하락한 데다 (금리가 높은)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줄면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인 만큼 대출·예금금리 모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월 기업 대출 금리(4.15%)는 0.01%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4.09%) 대출 금리가 0.01%포인트 올랐지만 단기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중소기업(4.21%) 대출 금리가 0.03%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4.24%로 집계됐다.
반면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8%로 전월(2.90%)보다 0.12%포인트 내렸다.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77%)와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82%)가 각 0.12%포인트, 0.13%포인트 떨어졌다. 이 팀장은 “예금 금리는 장기물보다 단기물 금리에 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전체 대출 금리는 오르고 예금 금리는 떨어지면서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1.46%포인트)는 0.17%포인트 커졌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24%포인트)도 0.01%포인트 확대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2.84%), 상호금융(2.74%), 새마을금고(2.88%)에서 각 0.04%포인트, 0.06%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3.00%)에서만 0.02%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9.44%·+0.22%포인트)·신용협동조합(4.55%·+0.06%포인트)·새마을금고(4.40%·+0.15%포인트)에서 오르고 상호금융(4.35%·-0.01%포인트)에서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