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보, 상담데이터 분석…매월 발표중
올해 1월 체감경기 87.5점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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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한 서울 종로구의 점포가 텅 비어 있다. [헤럴드 DB]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의 한 대학가 상권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A씨. 요즘 ‘코스피 6000선 돌파’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경제상황 개선’ 등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A씨는 경제상황이 나아졌는지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 물가는 오르고 예전처럼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해왔는데 불황은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주식시장에서는 연일 주가가 치솟으며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골목 소상공인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은 서울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실제 체감하는 경영상황·애로사항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민생 현장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월 단위의 ‘골목경기 동향’을 발표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신보의 월별 골목경기 동향은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를 당월체감 지수와 다음달 전망 지수로 구분해 산출한다. 매월 종료 이후 약 2주간의 분석을 거쳐 다음 달 중순에 발표하는 최신 지표로 25개 자치구마다 위치한 종합지원센터 현장에서 확보된 1만5000건 이상의 상담데이터 중 5124건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신보는 기존의 소상공인 관련 통계와 비교하였을 때 지자체 단위에서 가장 많은 표본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역 내 구석구석에서 경영활동을 하는 소상공인을 특성(업종·연령·업력)별로 자세히 분석하여 체감 경기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전국 유일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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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골목경기 동향 인포그래픽. [서울시 제공] |
서울시 골목경기 동향(2월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1월의 서울시 소상공인의 경기체감 지수는 87.5점(보통)으로 지난해 12월 73.9점(나쁨)에 비해 경영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90.6점(보통)으로 전월(1월) 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해 ‘설 명절 특수’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 애로사항의 경우 ▷1순위 ‘경쟁 심화’ 51.2% ▷2순위 ‘원재료비 상승’ 23.5% ▷3순위 ‘대출상환·이자부담’ 7.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서울신보)를 통해 지원받은 자금의 주요 활용처는 ‘원자재 구매’ 46.5%, ‘운영경비 충당’ 31.3%가 주를 이뤘다.
최항도 서울신보 이사장은 “골목경기 동향 조사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여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공을 만들어가는 종합지원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