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 만나 “한국에 꼭 오시라” 초청

이 대통령,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찾아 헌화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영웅묘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마닐라) 기자] 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를 표시하고 “한국에 꼭 오시라”며 한국에 초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필리핀은 과거 한국전쟁에 아시아 국가 중 최초·최대 규모로(7420명) 병력을 파견해, 112명이 전사하고 300여 명이 부상을 당하거나 실종됐다.

이날 일정에는 필리핀 참전용사인 벤자민 산토스(98세, 1954년 중위로 참전), 로드리고 에레니오(94세, 1953년 부사관), 프로덴시오 마누엘(88세, 1954년 병사)과 그 가족들이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고 하면서 함께 자리한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를 마친 뒤 한국전 참전 용사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


특히 참가자 중 최고령이자 한국전쟁에 중위로 참전했던 벤자민 산토스(98세)씨를 향해 “선생님께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한번 오십시오”라며 초청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참모들에게도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국내에 오는 환영행사가 있으면 이분들 뿐만 아니라 후손들도 초청해달라 지시하며 참전 용사의 후손들께 “한국에 꼭 오시라”며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참전 용사 중 한 분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진을 내밀자 이 대통령은 사진 뒷면에 ‘귀하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직접 친필 서명을 하기도 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체결한 ‘보훈 협력 MOU’에 기초해 앞으로도 필리핀 참전용사와 유가족,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양국 간 관련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양국 국민의 마음을 잇고 우정을 깊게 하는 보훈 외교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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