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스케치, MWC서 12만건 3D 데이터로 로봇 학습 인프라 확장

AI 공간 데이터 기업 아키스케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현장에서 스튜디오랩과 로봇 AI 학습용 3D 공간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키스케치]


MWC 2026서 스튜디오랩과 MOU…제조·물류용 정밀 공간 데이터 구축
VLM 한계 보완할 ‘Sim-to-Real’ 3D 데이터셋 상용화 추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AI 공간 데이터 기업 아키스케치는 AI 기반 커머스 자동화 기업 스튜디오랩과 로봇 AI 학습용 3D 공간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은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린 ‘MWC 2026’ 현장에서 진행됐다.

MWC는 GSM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 29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모바일·통신·AI 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행사다.

아키스케치는 전국 아파트 도면 12만건 이상과 33만개 이상의 의미론적 객체 데이터를 축적한 국내 최대 3D 공간 데이터 기업이다. 단순 형상 정보가 아닌 재질, 무게, 파손 위험 등 물리적 속성을 포함한 구조화 데이터가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해당 자산을 로봇 시대를 위한 학습용 데이터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스튜디오랩은 로보틱스 기술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커머스 콘텐츠 자동화 설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촬영 로봇 ‘젠시 PB’와 생성형 AI 기반 상세 페이지 제작 설루션 ‘젠시’를 연계해 촬영부터 온라인 판매 콘텐츠 제작까지 자동화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해당 기술은 CES 2026에서 공간 컴퓨팅 분야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양사는 아키스케치의 3D 자동 생성 및 시뮬레이션 기술과 스튜디오랩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실제 현장 적용성과 확장성을 갖춘 로봇 AI 학습 체계를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 AX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로봇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키스케치 관계자는 “공간 설계 AI 기술을 넘어 공간을 이해하고 학습시키는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학습·검증할 수 있는 3D 공간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랩 관계자는 “로봇 AI 성능은 정밀하고 구조화된 공간 데이터 확보에 달려 있다”며 “협력을 통해 로봇 학습 효율을 높이고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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