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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자 팔레비 [레자 팔레비 SNS]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란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가 현 이란 정부의 정권 승계 시도에 대해 정통성이 없다며 “(정권교체)혁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란의 마지막 국왕인 샤(국왕)의 아들인 레자 팔레비는 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메시지에서 강조했듯이, 그를 대신할 후계자를 세우려는 그 어떤 시도도 이미 실패할 운명에 처해 있다”며 “모즈타바든 하산이든, 그들은 정통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모즈타바는 사망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차남이며 하산은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다.
두 사람은 하메네이 사후 최고지도자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팔레비는 “이 정권과 그 범죄적 지도자들인 호메이니와 카메네이가 남긴 피비린내 나는 기록의 공범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붕괴하고 있는 이슬람 공화국 정권은 그 어떤 정당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권의 유일하고 정당한 대안은 ‘과도기 시스템(Transition System)’”이라며 ‘이란 번영 프로젝트(Iran Prosperity Project)’를 차차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비는 “손에 국민의 피를 묻히지 않은 이슬람 공화국의 전·현직 공직자들에게 전한다”며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지체 없이, 폭력 없이 권력을 이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란 국민의 ‘사자와 태양 혁명(Lion and Sun Revolution)’에 동참함을 선언하고, 이란이 선택받은 국민 정부로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이행하는 과정에 기여하라”고 했다.
국제 사회엔 “이란 국민의 편에 서 달라”며 “이슬람 공화국이 불법임을 선포하고, 과도기 시스템을 국민의 의지를 대변하는 대표 기관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승리가 머지않았다”며 “이란 국민은 해방될 것이고 이 시련의 시기에 누가 자신들의 곁을 지켰는지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일 이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가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선출하는 방안을 심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권을 겨냥하며 공격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의 정권 승계와 관련해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모즈타바에 대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지 않은 이유는 그가 무능력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란 국민 및 정권과 협력해 핵무기 없이도 이란을 훌륭하게 건설할 인물이 그 자리에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