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 대표팀 감독 “내일 한국, 반드시 이긴다”

쩡하오쥐 감독 “좋은 분위기 이어 총력전”
8일 정오 도쿄돔서 한·대만 맞대결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11-4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대만 야구 대표팀의 쩡하오쥐 감독이 8일 한국전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대만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체코를 14-0, 7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승 2패가 된 대만은 8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대만은 앞서 1, 2차전에서 호주와 일본에 각각 0-3, 0-13으로 완패했지만 이날 체코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 2차전에서 안타 4개와 무득점에 그쳤던 대만 타선은 이날 안타 11개를 몰아치며 14점을 올렸다.

물론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체코 마운드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영향도 있었지만, 타격 감각을 끌어올린 대만이 8일 한국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바꾸는 효과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쩡하오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일 한국전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출전 가능한 선수들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이 8일 한국을 꺾으면 2승 2패로 조별리그 일정을 먼저 마치게 된다. 또 상황에 따라 한국, 호주와 나란히 2승 2패가 될 가능성도 있어 아직 8강 진출 희망은 남아 있다.

쩡하오쥐 감독은 ‘한국전 선발 투수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고 “선발 투수 등 경기에 대한 계획은 모두 준비돼 있다”며 “우리 선수들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전 선발로는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또는 구린루이양(일본 닛폰햄)이 유력한 후보로 예상돼 왔다. 이날 체코전에 린위민이 등판했기 때문에 한국전 선발로는 구린루이양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쩡하오쥐 감독은 “오늘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기본을 강조했다”며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번트를 시도하며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대만의 경기는 8일 정오 도쿄돔에서 시작한다. 두 팀 모두 7일에 이어 8일에도 경기를 치르지만 일정은 차이가 있다. 대만은 7일 정오에 체코와 경기를 치른 반면, 한국은 7일 야간 경기로 일본전을 소화해 체력 부담은 한국이 더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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