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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대한민국과 맞붙은 이란 대표팀 선수가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연주되자 따라부르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SNS]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국과 2026 여자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은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이란 국영 TV가 “전시 반역자로 취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이 7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 모하마드 레자 샤바지는 방송 중 “(전쟁 상황에서)국가 제창을 거부하는 일은 수치심과 애국심 결여의 극치”라며 “국민과 당국 모두 이들을 단순히 시위하거나 상징적 행위를 한 것으로 보지 말고 전시 반역자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명예와 배신이라는 오명을 그들 이마에 새겨야 한다”며 “별도로 그들을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등 맹비난을 이어갔다.
이 발언은 지난 2일 한국과 이란의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 후 나왔다.
이 경기 킥오프 전 국가 연주에서 이란 선수들은 침묵했다. 이는 이란 정부에 대한 ‘저항’으로 보이기도 했다.
다만 다음 경기에서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거수경례와 함께 국가를 제창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일부 관중들은 이에 야유를 보냈다. 경기 전 수십 명의 이란계 호주인들은 경기장 밖에 모여 이스라엘 국기와 호주 국기, 아울러 이란 혁명 전 이란 국기를 흔들기도 했다.
호주에 거주하는 알리레자 모헤비 이란인터내셔널TV 특파원은 미국 ABC를 통해 선수들이 국가를 부르도록 지시를 받았다는 데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에 0-3으로 진 이란은 호주에도 0-4로 패배했다. 조 최하위로 떨어진 이란의 8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