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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오르자 온라인에 확산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밈.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반도체 호황과 글로벌 긴장 고조로 한국의 재계 순위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기준 재계 주요 그룹 시가총액 합산액은 삼성그룹이 1433조2720억으로 1위를 차지했고, SK그룹(826조5930억원), 현대자동차그룹(300조6250억원), 한화그룹(180조6740억원)이 2~4위를 차지했다. 그간 4위를 지켰던 LG그룹(175조290억원)은 5위로 내려앉았다.
LG그룹은 2022~2023년 시가총액이 2위였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기존 2위였던 SK그룹을 제친 것. 2023년 1월 초 LG그룹 시총은 203조원이었지만, SK그룹은 그 60% 수준인 124조원에 그쳤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LG그룹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LG에너지솔루션(8일 기준 88조 원)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로 5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주가가 40만원을 밑돌고 있다. 두번째로 큰 LG화학(시가총액 24조 원)도 LG에너지솔루션을 떼어내 중복상장 논란을 일으킨 뒤 주가가 계속 추락해 6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주가가 반토막난 상태다.
반대로 SK그룹은 SK하이닉스가 AI 생태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하면서 3년 새 주가가 13배나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시총만으로도 658조 원으로 LG그룹 전체의 4배에 달할 정도가 됐다.
현대차그룹 역시 피지컬 AI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미래 사업 청사진을 제시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3년 전에 비하면 3배가 넘는 54만3000원이다.
한화그룹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글로벌 군사 긴장이 높아지며 방산 관련 계열사의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1월 7만원 안팎이던 주가가 8일 기준 145만9000원으로 20배 가까이 뛰었다. 시가총액은 76조3653억원. 한화시스템도 3년 전 1만원이던 주가가 8일 15만5500원으로 15배 뛰었다. 시가총액은 30조192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