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AI 모델 투입한 의류 방송…주문액 3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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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샵 AI 모델 ‘재이’가 의류 브랜드 ‘모르간’ 방송에 사용된 모습. [GS샵 제공]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유통업계에 AI(인공지능)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상품 후기 요약부터 쇼호스트, 챗봇, 광고·추천 시스템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홈쇼핑,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도 AI 활용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은 AI 쇼호스트와 모델 도입에 적극적이다. GS샵은 올해 봄·여름 의류 판매 방송에 AI 모델 ‘재이’를 투입했다. 모르간, SJ와니, 코어 어센틱 등 단독 브랜드 방송 3회에 걸쳐 착용 모델로 출연했다. AI 모델 효과로 고객 유입은 늘었다. 방송 기간 모르간 33억원, 쏘내추럴 14억원, 제이슨 우 31억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대홈쇼핑은 업무 효율화와 콘텐츠 제작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작년에는 초 협력사 대상 AI 챗봇을 도입해 전화·게시판 상담을 자동 처리했다. 임직원이 담당하던 협력사 응대 업무량은 약 80% 줄었다. 하루 평균 약 30곳이 이용 중이다.
방송 콘텐츠에도 AI를 적용했다. ‘황정민쇼’에 삽입되는 콘셉트 이미지를 AI로 생성해 제작 시간을 이틀 이상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2024년 도입한 AI 숏폼 자동 제작 시스템으로 지난해 2000편 이상 영상을 제작했다.
롯데홈쇼핑은 2024년부터 가상 쇼호스트 ‘루시’를 앞세운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누적 주문액은 약 500억원이다. 동시간대 다른 방송 대비 50% 높은 주문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도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체계를 도입해 기존 대비 7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
G마켓은 알리바바와 기술 협업으로 검색·추천 단계의 초개인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딥러닝을 통해 고객행동 데이터도 분석한다. 하반기 중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11번가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Ai홈’을 도입했다. 리뷰 평점, 배송 혜택, 실시간 판매량,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상품성이 높은 제품을 우선 추천한다. 이달부터는 판매자 대상 ‘포커스클릭 AI캠페인’도 고도화했다. 판매자가 예산과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면 AI가 상품 선정부터 타깃·키워드·입찰가까지 실시간 조정하는 방식이다. 실제 해당 캠페인 이용 판매자의 75%가 매출이 발생한 상품 수가 증가한 것을 경험했다.
무신사도 AI 성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 1~2월 AI 상품 광고를 운영한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브랜드 거래액은 87% 늘었다. 상품 광고 운영 브랜드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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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술로 제작한 브랜드별 비주얼 숏폼 더엣지(왼쪽부터), 셀렙샵 에디션, 바니스 뉴욕. [CJ온스타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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