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 “곧 끝날 것. 사실상 표적이 거의 남지 않아” 주장
이스라엘은 “시간제한 두지 않겠다”…이란도 ‘장기 소모전’ 경고
美, 조기 종식 재차 시사하는데 이스라엘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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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하이오주에 있는 바이오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시설을 시찰하며 연설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며 전날 백악관이 밝혔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 언급한 이유에 대해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라며 “이것저것 조금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 원래 (길면) 6주로 계획했던 것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생각했던 것보다 (이란에) 더 큰 피해를 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중동의 나머지 지역까지 노리고 있었다. 그들은 47년간 초래한 죽음과 파괴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것(전쟁)은 그에 대한 보복이다. 그들은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과 공동 작전중인 이스라엘은 대이란 군사작전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집해 양측의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작전은 모든 목표를 완수하고 승리를 거둘 때까지 필요한 만큼 시간제한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하고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간부 역시 미국·이스라엘과 ‘장기적 소모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고문인 알리 파다비는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 전체를 파괴하고, 자신들의 모든 군사 역량을 파괴 직전까지 마모시킬 장기적인 소모전에 휘말릴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군 통합사령부인 카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에브라임 졸파가리 대변인도 이날 국영방송에 “도박사 트럼프, 당신이 이 전쟁을 시작했을지 몰라도 전쟁을 끝내는 것은 우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