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주만에 수년치 무기 썼다?…“토마호크 100시간동안 168발 소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여성의 달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이 이란과 벌인 전쟁 2주 만에 토마호크 등 핵심 무기를 수년치 소진해 전쟁 비용과 무기 재고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장거리 정밀 타격용 무기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소진이 빠르다.

방산업체 RTX가 생산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단가는 약 360만 달러(약 53억원)다.

미군은 지난 5년간 단 370발의 토마호크를 구매했지만,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후 첫 100시간 사이 무려 168발을 소진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 관계자는 “미 해군은 이번 전쟁으로 인한 탄약 소모 여파를 앞으로 수년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국방부가 이번 전쟁에서 첫 엿새간 쓴 비용이 113억 달러(약 16조7000억원)가 넘는다는 추정치를 의회에 제시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이 전날 전하기도 했다.

이 추산에는 일부 항목에 반영돼있지 않았으며, 총 산정 비용은 이보다도 상당히 더 증가할 수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국방부 관계자들의 의회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전쟁 첫 이틀간 미군이 쓴 탄약이 56억 달러어치라고 전했다.

CSIS는 국방부 관계자들의 의회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전쟁 첫 이틀간 미군이 쓴 타약이 37억1000만달러로 추정했다.

NYT는 여러 추산을 비교하며 당초 공개된 것보다 탄약 소모량이 훨씬 더 많고, 소모 속도도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향후 수일 내 백악관과 의회에 최대 500억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비 지출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상당수 여야 의원들은 군사비 증액에 회의적이고 추가 전쟁자금 지원 승인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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