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하게 따뜻하게…날 닮은 봄집[새봄 인테리어]


꽃지도가 스물스물 북상하고 있다. 화창한 봄 기운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기 좋은 때다. 최근의 인테리어 추세는 단순한 미적 추구를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려는 경향이 강하다. 삶의 방식은 물론 가치관, 취향, 기호는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일각에선 ‘개인화된 럭셔리’처럼 정서적 만족의 극대화가 추구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달라는 소비자의 요구는 매년 강해지고 있다.

러스틱 라이프와 웰니스 풍조도 삶의 공간인 인테리어에 곧잘 투영된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나만의 여유는 삶의 질 그 차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렷하고도 일관된 흐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대적 분위기를 조금씩 수용하면서 혼용되는 게 흔들림 없는 트렌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실내 전체 분위기를 지배하는 색상에선 강렬한 톤은 배제된다. 중립적인 베이지, 옅은 갈색, 밝은 회색, 올리브그린 등이 주류를 이룬다. 너무 매끄럽지 않고도 조금 거친, 매트한 질감을 드러내면서 은은하고도 따뜻한 분위기가 선호된다.

건축·장식자재 회사 현대L&C는 “오크·월넛 등 나무색의 소재와 웜그레이·아이보리톤 같은 부드러운 조도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올해 유행한다”고 예상했다.

홈인테리어 기업 에넥스는 “최근 인테리어 시장의 핵심 주제는 개인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조합하는 ‘커스터마이징’, 이를 실현해주는 모듈화다. 이런 흐름 아래 각종 제품들이 기획, 출시되고 있다”며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담은 집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조문술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