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2030년 매출 20위 진입”

이제영 대표, 주총서 중장기비전 발표



부광약품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2000억원 시대를 연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제약업계 매출 상위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주주총회에서 공개된 공격적인 성장 로드맵과 당기순이익의 98%에 달하는 파격적인 배당 정책에 힘입어 주가는 장중 17% 이상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부광약품은 24일 서울 동작구 본사 대강당에서 제6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및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제영(사진)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부광약품은 지난 몇 년간 도전과 변화를 거치며 기업 체질 개선과 수익 기반 강화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난해 달성한 사상 첫 매출 2000억원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생산능력 확대 ▷전략 품목 성장 ▷연구개발(R&D) 혁신 ▷재무건전성 강화를 4대 축으로 삼아 2030년 국내 제약업계 매출 상위 20위 내 진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미정 부광약품 회장은 글로벌 신약 개발 전략을 직접 발표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제시했다. 안 회장은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가 임상 1b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보핵산(RNA) 치료제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중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유망 기술 발굴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고배당 정책도 확정됐다. 부광약품은 기실시한 중간배당(주당 50원)과 이번 기말배당(주당 75원)을 합쳐 총 123억 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126억 원)의 98%에 달하는 규모로,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같은날 부광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070원(17.72%) 오른 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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