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마약 투약? 마약왕 박왕열 필로폰 양성반응…오늘 구속 결정 [세상&]

박왕열, 영장실질심사 출석
필로폰 양성, ‘5일 이내 투약’


‘마약왕’ 박왕열이 2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국내로 마약을 유통한 박왕열(48)이 국내 송환 최소 5일 전까지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씨는 소변을 통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간이시약 검사를 통한 약물 검출 가능 기간은 3~5일 정도이기 때문이다. 한편 박씨는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구속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 의정부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송환 당시 착용했던 복장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마약 밀반입을 직접 지시했나”, “마약을 어디서 받았나”, “교도소에서 텔레그램 어떻게 사용했냐”, “필리핀에 다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박씨는 특히 이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현지교도소에서 투약했나”라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박씨는 소변을 통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송환된 지난 25일로부터 5일 전까지는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미다.

간이시약 검사의 특성상 최대 3~5일 이내 투약한 약물만 검출되기 때문이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조사 전이지만 (간이시약 검사의) 일반적인 기간은 맞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현지 교도소 복역 중에도 국내에 다량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임시 인도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공범만 236명이며 약 30억원의 마약류를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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