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화이트 대표, 총격사건 생존 12세 여아 의료지원

“LA서 최고 수준 의료 모든 비용 지원”
가족 “UFC 케이지에도 이름 올려 감사”


총격사건 생존자 마야 게발라(왼쪽)와 데이나 화이트 UFC CEO [고펀드미 캡처,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의 데이나 화이트 CEO가 캐나다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사건 생존자에게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달 10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 중학교에서는 한 명의 총격범이 8명을 살해하고 27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상자 중 한명인 12세 여학생 마야 게발라는 머리와 목에 총상을 입고 밴쿠버 어린이병원 중환자실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게발라의 가족은 치료비 마련을 위해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해 기부금을 받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화이트 CEO가 도움을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게발라의 가족은 언론보도를 통해 “중환자실에서 일주일을 보낸 후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그는 마야에게 미국 LA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든 비용을 부담해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게발라는 추가적인 치료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지만,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기에는 몸 상태에 무리가 있었다. 화이트 대표는 이 시기에 미 LA 병원으로 그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비용까지 부담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UFC는 마야 게발라의 이름을 UFC 옥타곤 케이지에 써붙여 쾌차를 응원했다. 이에 대해 부친 데이빗 게발라는 SNS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모친도 인터뷰에서 “UFC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아이의 이름이 링 위에 올라갔으니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캐나다 현지매체는 “이번 일은 스포츠계 유명인사가 위기를 맞은 개인에게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까지 제공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UFC 대회 케이지(경기장)에 새겨진 ‘마야 게발라’의 이름. 마야의 부친이 SNS에 이 사진과 함께 “우리의 작고 놀라운 전사 마야를 위한 배려에 UFC를 ‘빅 샤라웃’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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