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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본인의 슈팅이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소집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초반 실점한 뒤 만회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한국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 소집 전에 마지막으로 치른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28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치른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선수들의 결정적 실책까지 더해지며 0-4로 참패했다.
두 경기 모두 수비는 불안하고, 공격은 선수 개인기에 기대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는 대량실점 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불안한 수비 장면을 노출했다.
두 경기에서 5실점 하는 동안 득점은 0점에 그쳤다. 코트디부아르전과 다르게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정예 공격진을 선발로 투입하고도 공격을 만들어가는 빌드업이 부족해 결정적인 골 찬스를 전혀 만들지 못 했다.
오스트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낮지만, 전력에서는 앞선다. 빠르고 조직적인 압박이 강점으로 평가되는 오스트리아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등과 묶인 유럽예선 H조에서 1위(6승 1무 1패)에 올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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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김민재가 오스트리아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
한국이 오스트리아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코트디부아르전 참패로 위기에 몰린 홍 감독은 정예 공격진을 선발로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다. 스리백 전술은 고수했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 돌파로 슈팅 만들어내는 등 초반에 활발하게 공격에 임했으나 이후 중원 주도권을 오스트리아에 내준 채 역습에 치중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이한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 지역 정면으로 돌파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마르코 프리들의 다리를 맞고 나간 게 아쉬웠다.
후반 3분 한국의 실점이 나왔다. 오스트리아는 크사버 슐라거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마르셀 자비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오스트리아의 두 번째 슈팅이자 첫 유효슈팅이었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정확한 롱패스에 이은 오른쪽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에 손흥민이 결정적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23분 코너킥에 이은 김민재의 방향만 바꾸는 헤더는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후반 29분엔 손흥민이 이강인의 긴 침투 패스로 만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7분 손흥민을 빼고 들어간 오현규(베식타시)는 후반 39분 권혁규가 길게 넘긴 공을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까지 뚫어낸 공이 끝내 골라인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 비하면 두 번째 경기는 많은 성장을 볼 수 있었다”며 “이제까지 나온 많은 문제점을 보완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는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5월에는 (최종 선발할) 나머지 선수들을 잘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