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1분기 미국 차량판매 10% 급감…전쟁 여파로 유가 오르고 소비심리 위축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대리점 매장. 쉐보레, 뷰익, GMC, 캐딜락 등을 보유한 GM은 1분기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9.7% 급감했다. [게티 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1분기 미국 내 신차 판매가 감소했다.

1일(현지시간) 미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1분기 차량 판매량이 62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지속과 전기차 세제혜택 종료, 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인해 올해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고전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공급망 차질이 발생해 차량 생산이 급감했던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올해 1분기 중 포드의 미국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 테슬라는 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봤다. 혼다는 미국 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 떨어졌고, 도요타는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차량 판매 증가 덕분에 1분기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

미국내에서는 고금리가 지속되는데다 미·이란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신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갤런당 4.018달러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이르렀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제러미 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JS)에 “1분기 초에는 소비 지출이 강화되고 수요가 개선되는 모습이 보였지만, 중동 전쟁으로 흐름이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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