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약물운전 혐의 체포 당시 영상 나왔다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SUV 차량 전복사고를 낸 타이거 우즈가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관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했다고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될 당시 경찰 바디캠 영상이 2일 공개됐다.[마틴카운티 셰리프 오피스=AP]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SUV 차량 전복사고를 낸 타이거 우즈가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관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했다고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될 당시 경찰 바디캠 영상이 2일 공개됐다.[마틴카운티 셰리프 오피스=A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약물 운전 혐의로 붙잡힐 당시 경찰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하는 영상이 나왔다.AP통신은 3일 “우즈의 체포 당시 경찰관 보디캠 영상이 공개됐다”며 영상 주요 내용을 전했다.

우즈는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의 자택 인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었다. 다만, 우즈는 소변 검사를 거부했다.

AP통신은 “통화 내용이 영상에 모두 담기지는 않았지만, 우즈가 경찰관이 다가오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며 “다만 우즈가 언급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버네사와 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가 체포된 후 “우즈와 나는 가까운 사이”라며 “훌륭한 사람이지만, 지금 어려움을 겪는 듯해 안타깝다”고 했다.

보디캠 영상에는 우즈가 수갑을 찬 모습과 경찰차 뒷좌석에서 우즈가 딸꾹질과 하품을 하며 조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우즈의 주머니에서 알약 2알을 경찰이 찾는 모습도 나왔고, 우즈는 이를 “진통제”라고 해명했다.

우즈는 “휴대전화를 보며 라디오 채널을 바꾸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고 경찰에 사고 상황을 전했다.

타이거 우즈가 3월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피터 아일랜드의 자택 인근에서 차량 번복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차에 기댄 채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셰리프 요원의 바디캠에 찍힌 장면이다.[마틴카운티 셰리프 오피스=AP]

타이거 우즈가 3월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피터 아일랜드의 자택 인근에서 차량 번복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차에 기댄 채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셰리프 요원의 바디캠에 찍힌 장면이다.[마틴카운티 셰리프 오피스=AP]

우즈는 당시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를 받았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내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치료를 받고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자리를 비우겠다”고 했다.

이어 “더 건강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이 기간 나와 내 가족, 사랑하는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법원에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우즈는 지난 2017년 5월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당시 우즈는 자택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운 채 잠들었고, 검사 결과 오피오이드 계열을 포함한 약물이 검출돼 벌금 및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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