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나온 유명BJ, 女머리채·따귀 폭행 논란에…“웃음 드리려 한 건데”

[범프리카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인터넷 방송인(BJ) 범프리카가 인터넷 생방송 중 여성 출연자의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술을 먹이는가 하면 남성 출연자도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범프리카는 6일 자신의 숲(전 ‘아프리카TV’) 채널에 올린 공지문에서 “죄송하다. 제 불찰이며, 제가 경거망동했다”라며 “재미있는 포인트를 주고 싶었던 부분이었는데 제가 과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자 스트리머 분들과 가게 사장님에게 따로 연락해 사과 드렸다”라고 했다.

또 ‘저는 쓰레기입니다. 인생을 잘못 살았네요. 죄송합니다 범프리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폭행을 당한 출연자는) 최근에 방송을 몇 번 해왔던 동생이다. 재미와 웃음을 드리고자 그런 리액션을 했던 건데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라며 “의도한 건 아니지만 보는 사람들이 불편했다면 내 잘못이라 생각한다. 내가 나잇값 못 한 거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실내 흡연과 관련해서는 “당시 가게 안에 손님이 전혀 없었고, 업주가 흡연을 허락해 피운 것”이라며 “이미 (매장의) 영업이 끝난 상태였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손님이 있었다면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이때까지 해 왔던 방송 스타일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 방송에서 타 스트리머한테 스토리를 만들어 주고 이러면 괜찮을 줄 알았다. 제가 진짜 방송을 잘못하고 있었구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제가 욕을 좀 먹더라도 이런 방식을 취했는데 ‘이거는 정말 잘못이구나’ 깨달았다”며 “요즘 시대 방송의 흐름을 잘못 읽은 것 같다. 너무 예전 스타일로 방송을 진행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죄송하다”고 했다.

범프리카는 헤럴드경제에 “여성 BJ 폭행 관련 부분은 방송 중 연출된 상황으로, 서로 간의 관계와 분위기 속에서 나온 장면이다”라며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당사자 역시 해당 상황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거나 문제 삼은 부분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범프리카는 전날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는 방송을 내보냈다. 그는 방송에서 동석한 여성 BJ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먹어, XXX아”라고 욕설을 했다. 이어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뒤로 꺾더니 여성의 입에 소주를 병째 들이부었다. 또 손으로 여성 BJ의 머리를 세게 후려쳤다.

범프리카는 남성 출연자의 귀를 잡아당기고, 따귀를 때리는가 하면, 음식점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이 같은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됐고, 인천 남동구청 보건소에는 그의 흡연을 고발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프리카는 먹방·쿡방을 주로 진행하던 1세대 BJ다. 과거 SBS ‘런닝맨’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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