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만→51만원 ‘삼천당제약 반토막’…대표가 나섰지만 투심은 싸늘 [종목Pick]

7일 16% 하락한 51만9000원에 마감
지난 6일 간담회에도 시장 불신 여전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삼천당제약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또 한번 급락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규모 지분 매각(블록딜) 계획 철회를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투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이날 16.02% 하락한 51만9000원에 마감됐다.

지난해 말 종가 기준 23만2500원이었던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118만4000원으로 무려 409.2% 급등,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주가가 수직하락했다. 지난 1일 종가기준 80만원 선이 깨진 데 이어, 2일 60만원대까지 하락한 뒤, 이날은 50만원 초반대까지 주가가 주저앉았다. 약 일주일 새 고점 대비 주가가 56%나 하락한 셈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일 향후 10년간 약 15조원 규모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미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거래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됐다.

한화로 약 15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계약임에도 파트너사가 공개되지 않은 점, 초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금액이 비교적 낮은 점, 통상적인 제약·바이오 업계와 다른 수익 배분 구조 등이 투자자 불신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가 삼천당제약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데 이어, 1일 삼천당제약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며 시장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주가가 급락하자 전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계획했던 2500억원 규모의 지분매각(블록딜) 계획 철회를 발표하고, 자체 플랫폼 ‘S-PASS’(주사형 단백질 약물을 먹는 형태로 바꾸는 기술), 경구용 비만약·인슐린 관련 의혹 등에 관해 설명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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