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2주 1회’ 비만치료제 도입…GLP-1 시장 공략 가속

중국 간앤리와 8110만 달러 규모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
임상서 17% 체중감량 확인, 기존 제제 대비 투약 편의성 개선
당뇨·비만 등 4개 적응증 확보, 하반기 국내 임상 3상 추진


JW중외제약이 지난 8일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개발코드 GZR-18)’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경하 JW 회장(오른쪽)과 웨이천 간앤리 파마슈티컬스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JW중외제약은 중국 제약사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개발코드명 GZR18)’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JW중외제약은 대한민국 내에서 보팡글루타이드의 개발, 허가, 마케팅 및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500만달러를 포함해 단계별 마일스톤 총 8110만달러(약 1100억원)다. 여기에는 제2형 당뇨병, 비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등 4개 적응증에 대한 권리가 포함되며,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 지급된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SC) 방식으로 개발 중인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유지하는 기전을 통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비만 적응증 임상 2b상 결과 30주간 격주 투여 시 평균 17.29%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에서도 위약 및 터제파타이드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주 1회 투약이 주류인 현재 GLP-1 시장에서 2주 1회 제제의 편의성을 앞세워 차별화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리바로, 악템라, 헴리브라 등 해외 신약을 도입해 성공시킨 ‘라이선스-인’ 역량을 바탕으로 대사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보팡글루타이드의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검증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사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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