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배’ 올리브베러 진저샷…“유리병 낱개 판매로 대반전” [인터뷰]

2023년 국산 생강·사과 넣은 진저샷 첫선
올해 1월 말 올리브베러 입점 후 수직 성장
넓어진 고객층…해외 수출·협업 제안 봇물
“올리브베러로 데뷔…K-웰니스 대표 되고파”


국산 생강·사과를 사용한 진저샷을 선보인 ‘타이거모닝’ 창업자 강성은 더건강한㈜ 공동대표가 8일 서울 성동구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올리브베러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웰니스샷 브랜드 ‘타이거모닝’의 창업자인 강성은 더건강한㈜ 공동대표는 8일 서울 성동구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타이거모닝의 대표 제품인 진저샷은 서구권에서 민간요법으로도 잘 알려진 일종의 ‘마시는 영양제’다. 지난 2023년 국산 생강·사과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여 온라인과 홈쇼핑 등에서 입소문을 탔다. 올해 1월 말 오픈한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매장에 정식으로 진출했다.

타이거모닝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0% 수직 상승했다. 강 공동대표가 꼽은 급속 성장의 비결은 뜻밖에도 ‘진열’이었다. 그는 “자사몰에서 8개입 박스로 판매해 온 ‘미니 보틀(30㎖)’을 올리브베러에서 처음으로 한 병씩 낱개로 팔기 시작했다”며 “유리병과 원물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MD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1층 입구부터 2층 곳곳에 진열된 색색의 유리병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강 공동대표와 직원들이 밤새 제품 원료와 영양성분이 적힌 태그(tag)를 달아야 할 정도로 판매량이 늘었다. 강 공동대표는 “우리 제품의 강점을 드러냄과 동시에, 진저샷이 생소한 고객들의 심리적 부담까지 낮출 수 있었던 전략”이라며 “온라인 태생 업체로서 갖고 있던 아쉬움과 목마름이 해소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1층 메인코너에 진열된 타이거모닝의 주요 제품 [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베러 입점은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우선 고객층이 넓어졌다. 강 공동대표는 “40대부터 50대였던 주 고객층의 연령대가 올리브베러에 입점하고 난 뒤부터 조금 낮아졌다”며 “리뷰를 보면서 20대와 30대 고객들이 확실히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익 채널도 다변화하고 있다. 강 공동대표는 “호텔이나 사우나, 편집숍, 피트니스 클럽 등에서 협찬이나 협업을 제안하는 메일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입점해 있는 일본 큐텐 외에 다른 국가로 수출 제안도 들어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올리브베러 입점 직후인 2월 1~2주간 카카오 선물하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00% 늘었다.

강 공동대표는 “올리브베러에서 타이거모닝이 ‘데뷔’를 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이거모닝은 올리브베러에서 흥행을 거둔 지 한 달 만에 전국 주요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했다. 그는 “올리브베러 입점 전에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에만 입점해 있었다”며 “그때는 매출이 미미했는데, 지금은 전체 매출에서 올리브베러와 올리브영 비중이 가장 높다”고 했다.

현재 올리브베러 및 올리브영에서 판매되는 타이거모닝 제품은 총 9종이다. 10회분을 담은 350㎖ 제품부터 생강 함유량을 달리한 진저샷 오리지널·마일드·익스트림 스틱형 3종, 레몬샷 스틱형 2종, 40㎖ 미니보틀 3종이다. ‘국내 웰니스샷 시장 확대’를 목표로 국산 베리류, 토마토를 사용한 제품 라인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강 공동대표는 “‘몸에 좋은 건 쓰다’는 옛말과 다르게, 맛있고 건강하게 내 몸을 챙기는 습관 하나가 삶을 바꾼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웰니스샷을 국내 시장에 정착시키는 대표 주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리브베러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도 저희 제품을 많이 구매하신다고 들었다”며 “한국산 주요 재료로 해외 제품보다 맛있게 만든 만큼 ‘K-웰니스’ 브랜드로 알려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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