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변경 땐 미리 알려드려요”… 유한킴벌리, 슈링크플레이션 고지 강화 동참

14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중앙),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왼편),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오른편) 등이 참여해 위생용품 용량 변경 등 중요정보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유한킴벌리]


공정위·소비자원·11개 위생용품 기업과 민관 협약 체결
용량 축소 시 한국소비자원·소비자에 사전 공개…정책 건의 창구도 마련
유한킴벌리 “투명경영 기반으로 소비자 권익 증진 노력”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한킴벌리는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11개 위생용품 제조·유통 기업과 함께 ‘위생용품 용량변경 등 중요정보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위생용품의 용량 축소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중요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제공하고,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앞으로 위생용품의 용량 변경, 특히 축소가 이뤄질 경우 해당 정보를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 정책 과정에서 사업자의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이번 자율협약을 통해 정부의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정책 이행 수준을 높이고, 현장 의견이 반영된 제도 설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기업에는 포상 등 인센티브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11개 기업은 모두 위생용품정례협의체 소속이다. 위생용품정례협의체는 소비자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해 2018년 조직됐으며, 한국소비자원과 협력해 생리대, 기저귀, 마스크, 물티슈 등 분과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정보 제공과 시각장애인 친화제품 보급 등 다양한 협업도 추진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위생용품정례협의체에서 위원장사를 맡고 있다. 민관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경제,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한킴벌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 매출 비중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ESG 경영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공급망 혁신 프로젝트인 ‘그린액션 얼라이언스’를 출범했으며, 2025년 말 기준 65개사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핸드타월 자원순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공로로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또 1984년 시작한 숲환경 공익 캠페인을 통해 산불피해지 복원, 생물다양성 보전, 몽골 사막화 방지 숲 조성 등을 추진해 왔다. 국내외에서 58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기후위기 대응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CEO와 제조, 품질, 사업, 연구소, 고객만족본부 등 관계자가 참여하는 소비자중심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 혁신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우려물질 사용을 자발적으로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제품안전정책도 운영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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