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시술 15개월 뒤 전신에 보라색 병변
만성 염증성 질환 ‘사르코이드증’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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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썹 문신 뒤 보라색 피부 이상 증상을 보인 환자. [옥스포드 의학사례보고서]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눈썹 문신 시술을 받은 한 40대 여성이 전신에 걸쳐 보라색 반점이 생기는 희귀 질환에 걸려 주목된다.
14일 국제학술지 ‘옥스포드 의학사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게재된 논문에서 시리아 티슈린대학병원 암연구센터 연구진은 46세 여성의 ‘사르코이드증’ 발병 사례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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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신을 받지 않은 팔꿈치에서 보라색 피부 이상 증상이 보인 모습. [옥스포드 의학사례보고서] |
사르코이드증은 원인 미상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다양한 장기에 비괴사성 육아종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논문에 따르면 46세 여성 A 씨가 6개월 동안 지속된 무증상 피부 발진으로 피부과를 찾았다. 보라색의 병변은 처음에는 눈썹 문신을 부위에서 나타났으며, 수일 만에 문신을 하지 않은 등 위쪽과 팔꿈치까지 빠르게 퍼져나갔다.
A 씨는 비흡연자였으며, 과거 병력이나 전신 증상은 겪어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전신 검사에서 다른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내원하기 약 15개월 전에 눈썹 문신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등 윗부분 병변의 조직 검사 결과 사르코이드증과 일치하는 비괴사성 육아종성 염증이 관찰됐다. 육아종이란 몸 안으로 침입한 이물질을 면역체계가 없애지 못할 때 발생하는 염증성 덩어리다. 흉부 X레이와 컴퓨터 단층 촬영에선 양쪽 폐문 림프절 비대가 관찰돼, 전신 사르코이드증 진단을 뒷받침했다.
사르코이드증은 주로 폐나 림프절에 나타나지만 25%의 환자가 피부 증상을 겪기도 한다. 관절이나 신경계는 물론, 심하면 심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원인은 불분명하며,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서 특정 항원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A 씨는 치료를 받은 뒤 일주일 만에 모든 환부에서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의료진은 논문에서 문신으로 유발된 사르코이드증이 생긴 환자는 단순한 피부 반응이 전신 질환의 첫 징후일 수 있다며 전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환이 폐 등 내부 장기로 번질 수 있어 만성 합병증을 막으려면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