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아이들 살던 집서 쫓겨날 위기… 고아원에 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정유라 [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사기 혐의로 재판에 불출석하다 구속된 정유라씨가 자신의 아이들이 고아원으로 가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정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친필 편지를 통해“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초등학생 아이들이 두달째 눈물로 하루를 살고 있으며,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도 곧 강제집행 되어 갈곳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정씨는 “아이들이 엄마 언제 오냐고 묻거나 말이 부쩍 없어졌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때는 정말 죽고 싶고, (내가 애들 곁에 없으면) 아이들은 고아원으로 보내질수 밖에 없다”면서 “아이들이 고아원이라는 낯선 환경에 보내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검사가 3대를 멸망시켜주겠다’고 한 말이 아른거리지만 아이들을 포기할수 없다”며“살려달라”고 읍소했다.

정유라씨 옥중 편지.[페이스북]


또 페이스북에는 정씨의 엄마인 최서원(최순실)씨의 호소문도 올라와 있다.

최씨는 “내 잘못으로 이뤄진 모든 일이 어린 손주와 딸에게 내려진 형벌 같아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딸이 석방되어 딸의 채무를 갚을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에 대해서도 “어린 손주들이 애타게 엄마를 기다리고 있고, 저도 구속되어 있는 상황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간청했다.

정유라씨 어머머 최서원씨 호소문.


편지는 지인이 정씨의 편지를 스캔 받아 올린 것으로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의 월세가 밀려 퇴거해야 할 위기에 있다”면서 “십시일반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정 씨는 2023년 지인에게 2회에 걸쳐 약 7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녀는 돈을 빌려주면 원금의 30% 이상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돈을 편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수차례 재판에 불출석하다 구속돼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녀는 첫 재판에서 소환장이 잘못 전달되는 등 사정으로 공판 기일 지정 사실을 몰랐고, 홀로 세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불구속 재판을 희망했다.

정 씨에 대한 선고는 5월 7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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