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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화연대 등 ‘이재명 정부 문화예술 인사정책을 규탄하는 문화예술계 일동’ 관계자들이 문화예술계 인사조치 규탄 및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의힘은 문화예술계 기관장 ‘코드인사’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는 전문성과 정당성을 상실한 부적격 낙하산 인사들을 즉각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임명, 작품성을 인정받은 적이 없는 코미디언 출신 서승만씨의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임명 등 이재명 정부의 보은성 인사에 문화예술계가 강력 반발하자 목소리를 보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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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예술인들이 묻는다, 예술에 미래는 있는가?’ 카드뉴스 |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 현장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라며 “전문성과 책임이 아닌 ‘코드’와 ‘충성’이 기준이 된 인사, 그 결과가 오늘의 분노”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는 정치의 전리품이 아니다’, ‘문화예술 생태계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부는 반성하라’ 현장에서 터져 나온 이 외침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며 “정권의 입맛에 맞춘 ‘낙하산 인사’로 인해 국가 문화에술의 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는 처절한 경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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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에 황교익 씨를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
국민의힘은 “더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문화예술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는 점”이라며 “현장을 모르는 수장이 들어서면 창작 환경은 무너지고, 결국 국민이 누려야 할 문화의 수준과 기회까지 무너질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문화예술은 정권에 기여한 이들에게 나눠줄 ‘자리’에 불과한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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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국립정동극장 대표에 연극계에서 무명이다시피 한 코미디언 출신 서승만씨에게 임명장을 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
국민의힘은 “문화예술계 기관장 인사가 ‘코믹 호러물’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현실은, 능력과 노력으로 버텨온 수많은 예술인을 조롱하는 일이며, 미래 세대의 꿈마저 짓밟는 ‘인사농단’이다”라고 강력 비판하고, 부적격 낙하산 인사 철회와 함께 무너진 인사 기준을 다시 세우라고 촉구했다.
앞서 연극·음악·무용 등 각 분야 현장 예술인 479명은 19일 ‘현장 예술인들이 묻는다, 예술에 미래는 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 논란이 된 문화예술 기관장 인선에 반발했다.
이들은 “아무렇게나 하려면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마라”, “에술계 인사는 깍두기냐, 좀 유명하면 자리 주나? 주식 유튜버 재정경제부 장관 시키고, 기부천사 연예인 복지부 장관 시킬 거 아니지않나”, “문화는 예능이 아니다”, “문화예술계 기관장 인사는 왜 코믹호러물이 되었나”, “문화예술은 잔칫상 안주가 아니다. 나눠먹기 중단”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황교익 씨는 2021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내정됐다가 논란이 일자 사퇴한 이력이 있다. 서승만 씨는 2022년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뒤 친명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배우 장동직 씨를 국립정동극장 이사장에 임명했다.







